민규는 나를 떠났다. 그가 너무 밉다. 나를 좋아한다면서 나를 떠났다.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민규에게 외쳤다. "지금 다시 안 오면 진짜 끝이야." 민규는 내 말을 듣고 멈췄다. 나는 희망이 보인 것 같아 민규에게 달려가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나에게 돌아오는 말이 비수를 꽂았다. "우린 이게 맞아요, 다시 시작할 일 없어요." 말을 마친 민규는 다시 ...
승철이는 불안한 듯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러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조금 불안하네" "다리 좀 그만 떨어" "아..미안" "하아..." "야, 기안문 다 썼어?" "......" "야, 최승철!" "어..어?" "업무에 집중 좀 해" "기안문 오늘 까지야" "어.. 지금 넘길게" "하아.." "도대체 뭔 일인데?" "불안해서..." "뭐가 그...
나는 승관이를 불렀다. 현재 우리는 비밀의 방에 어색하게 앉아있다. "승관아,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없었어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걸?" "누가 너를 욕했어? 아님 괴롭혔니?" "그런 일 없었어요.." "좋아, 질문을 바꿀게" "다이어트 하는 건 좋은데 극단적인 방법을 쓴 이유가 뭐야?" "......" "누가 뭐라 했구나?" "그냥......
그 문제는 맞출 수 밖에 없지.. 내가 태어나고 말하기 시작할 때이니.. 한 2살에서 3살 인가?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고 2년 뒤 여름에 돌아가셨다. 마치 죽을 것을 예상한 듯 죽은 뒤 그 여자가 들어왔다. 너무 어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니로 받아들였다. 새 어머니는 아이를 못 갖는 몸이라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그런...
아 미친...형들은 왜 이러는 거야.... 다행이 이씨가 3명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바로 들켰겠지? 요즘 석민이랑 자주 다니다 보니 석민이에 대해 모르던 것도 많이 알았다. 나는 지금 이 상태가 매우 좋았다. 더 이상 욕심을 내면 나 자신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았다. 내가 촉이 조금 좋은데... 사실 요즘 석민이가 나를 불편해 하는 것 같았다....
텔레토비조직단 팀 회의 정국 '아, 준휘형!!! 빨리 나와요!!!!' 준휘 '간다 가' 정국이가 나를 애타게 부른다. 느긋하게 나가니 찬이가 와있었다. 빠르네? 나는 힘 없이 걸어가 쇼파에 털썩 앉았다. 정국이의 무릎을 배개 삼아 누웠다. 이런 내 모습에 정국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했다. 정국 '자, 모였으니 회의를 합시다' 준휘 '하아...피곤해' ...
저녁 시간이 되기 3시간 전, 누군가 나를 깨운다. 여전히 잠이 쏟아진다. 일어나기가 싫다. '저...ㅇ...형!' '으음...' '정한이 형!!!' '하암- 누구....승관이?' '하아...정한이 형!!!' '왜...울어? 누가 괴롭혔어?' '씨...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아...미안ㅎㅎ 왜 깨웠어?' '점심은 드셨어요??' ...
애들과 톡을 하니 10분은 금방 흘렀다. 다 왔다는 택시 기사님의 말에 나는 돈을 지불한 뒤 차에서 내렸다. 여전히 홍지수 집은 포근하다. 내가 유일하게 찾았던 안식처다. 너무 오랜만이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구세요?' '저에요, 승철이' '어머! 정말 승철이니?' '네,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어머어머! 내 정신 좀 봐!...
나와 민규는 비밀의 방에서 몰래 빠져나왔다. 승철이 형이 한눈을 팔 때 말이지 요 몇 일 째 계속 일만 하니 민규와 대화할 시간은 저녁 잘 때 뿐, 계속 일만 하고 있었다. 나도 민규를 좋아하고, 민규도 나를 좋아하니 말은 다 했다. 이제 사귀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지...뭐가 두려운지 눈치만 보고 있다. 기다려주기는 하지만, 가끔은 너무 답답해 화가 난다....
형들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나는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다. 환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으니 옆에 있던 민규형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기분 좋아?' 'ㅇ..ㅓ...어?' '왜 당황하고 그래' '아.....내가...형한테 한 짓이 있으니까....' '...신경안쓰니까 걱정하지마' '응...' 민규형은 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여전히 미안하다...
하아....권순영이 기숙사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분명 전원우한테 행패를 부렸겠지 피곤하다. 매일 밤새 O.W.L 시험을 준비하느라 잠이 부족하다. 이건 거의 대한민국 고3 수험생과 다름 없다. 아니, 더 한가? 나는 잠이오는 몸을 이끌고 문을 열어 나갔다. 나가자마자 역시, 권순영이 서 있었다. 나는 잠이 부족해 매우 예민한 상태이다. 이런 나에게 들...
지수와 비밀의 방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카톡! 조용한 비밀의 방에서는 카톡소리가 났고 일이 많아서 예민한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 범인은 우리 둘이었다. 서로 째려보다 카톡을 확인했다. 방은 기숙사 장 단톡이었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네이버 블로그 호그와톡-15화 카톡참고) 나와 지수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는 내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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